인터넷 매체의 변화 - 텍스트에서 이미지로, 이미지에서 영상으로

몇 년동안의 인터넷 생활을 하다보니 많은 것을 느끼게 됩니다.
네이버 포털 사이트의 기사들은 이제
메이저 신문 못지않은 영향력을 끼치는 것 같아 보이고,
한 때 거대 포털 사이트의 하나였던 네띠앙은 이제
시대의 흐름을 따라가지 못하고 주저 앉아버렸다고 합니다.
이처럼 빠르게 흘러가고, 영향력의 초점이 시시각각 달라지고 있는 지금에서
변화는 거역할 수 없는 하나의 흐름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그 변화는 동시 다발적으로 사방으로 터지는 변화가 아니라,
하나의 흐름을 가지는 흐름으로 저에게는 보여집니다.
바로 어떻게 하면 더 많은 정보들을 압축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가 입니다.
초기의 인터넷 공간, 사이버공간은 대부분 텍스트 위주로 구성되었습니다.
우리가 이미 익히 알고 있는 천리안이라든지, 나우누리, 이야기등
이러한 것들은 모두 다 텍스트로 구성된 하나의 구조물이었습니다.
그리고 이것은 텍스트라는 것으로 구성되어져 있기 때문에
이미 편집되어진 것들의 나열이었습니다.
즉, 우리가 읽는 글은 대부분
누군가의 손을 거쳐서 생산된 하나의 2차 생산물이었던 것입니다.
소설이 그러하듯이, 신문이 그러하듯이, 텍스트 기반의 사이버공간은
누군가의 눈을 비춰서 바라보았던 공간이었습니다.
A라는 사건을 보았을 때,
그 사건에 대해서 보여진 의견들의 나열이라고 보시면 될 듯 합니다.
그리고 사회 전체적으로 초고속 인터넷의 바람이 불면서
이제는 굳이 텍스트 위주의 구성이 아니라 이미지 중심의 정보들을 제공하게 됩니다.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양이 예전의 전화선에서 전용 인터넷 선으로 바뀌어지면서,
예전에는 가능하지 못했던 것들이 가능해져 버린 것입니다.
기존에는 사진을 한 장 받는 것에도 많은 시간이 걸리던 것들이
이제는 사진을 주고 받는 것이 예전의 텍스트를 주고 받는 것처럼 보편화 된 것입니다.
이것은 커다란 변화를 가지고 옵니다.
즉 앞의 텍스트 위주의 사이버공간들은
하나의 사건을 다른 사람의 눈을 통해서 재구성하는 반면에,
이미지 중심의 사이버공간들은
하나의 사건을 개인의 해석이 가능하도록 해 버린 것입니다.
이미지라는 것이 그것을 보는 사람들에게 있어서
다양한 해석을 만들 가능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서 하나의 사진을 보고
A라는 사람과 B라는 사람이 느끼는 것이 다를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이전의 텍스트 위주의 사이버공간에서는
하나의 사진을 본 사람이 그것에 대한 의견을 던짐으로서
그 의견에 대한 이야기가 가능했던 반면에
이제는 직접적으로 하나의 사물과 맞닿드려질 가능성이 더욱더 많아진 것입니다.
물론 이미지라는 것 역시 하나의 편집된 정보라는 것에 대해서는 이의가 없습니다.
그러나 이전보다는 조금 더 개인이 다가설 수 있는 여지가 많아졌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많은 변화를 가지고 옵니다.
예전에는 이미 해석이 되어버린 것을 받아들여서
개인의 편차가 그리 크지 않았던 것에 반해서
이제는 서로가 각각의 해석이 가능하기 때문에 그 편차는 - 어떻게 보면 차이이겠지요 -
더할 나위없이 벌어진 것입니다.
하나의 사진을 보고 잘찍었다, 못찍었다라고 이야기하는 것이 이에 해당하고
하나의 홈페이지를 보고 서로가 선호가 다른 것은 이에 해당하겠지요.
이제는 그 변화가 이미지에서 영상으로 흐르고 있는 듯 보입니다.
이미지가 텍스트에 비해서는 개인의 해석범위를 더욱더 늘려놓았다면,
영상은 이미지보다 더 많이 개인이 개입할 수 있는 여지를 남기고 있습니다.
영상도 하나의 제한된 사각의 틀로 비춰진다는 점에서 하나의 편집된 정보이지만,
이미지에 비해 시간의 흐름이라는 것을 쉽게 담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이제 우리 눈앞에도 많이 펼쳐져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A라는 티비 프로그램을 보았다고 한다면,
텍스트 위주의 사이버공간에서는 그에 대한 감상평을 올린다고 했을 때,
이미지 위주의 사이버공간에서는 그에 대한 순간적인 사진들을 올려놓을 것이고,
이제는 아예 통째로 프로그램 자체의 영상을 옮겨다 놓는 것입니다.
물론 이렇게 이야기한다고 해서,
텍스트보다는 이미지가, 이미지보다는 영상이
훨씬 우위에 서있다고 이야기하는 것은 아닙니다.
텍스트도, 이미지도, 영상도 모두 각자가 가지고 있는 특징들이 존재하며
각자가 자신의 역할이 있습니다.
(이에 대해서는 트랙백한 주소의 글이 정말 잘 이야기하고 있더군요.
트랙백 기능이 작동하질 않네요. http://toracle.egloos.com/1373041)
그리고 또한
영상을 이미지로 분해할 수 없고, 이미지를 텍스트로 분해할 수는 없습니다.
예를 들어서 영상을 각각 하나하나의 이미지로 나눈다고 할지라도
그것은 기존의 영상이 가지고 있는 성질들을 모두 갖는다는 것이 아닙니다.
이미지를 모두 0과 1의 조합으로 나눈다고 할지라도 이미지에서 보았던 감응들이
분해한 후에도 똑같이 느껴질리가 없다는 것입니다.
영화에서 느꼈던 감응들을 그 안의 모든 프레임을 일일히 한장씩 본다고 할지라도
다를 수 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영상과 이미지, 그리고 텍스트는 어떠한 것이 어떠한 것에 속하는 것이 아니라
각각이 별개의 영역, 별개의 언어로 존재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앞으로는 어떻게 될까요?
글쎄요. 그것은 제가 그 분야에 대해서 전문가도 아니고 해서
쉽게 이야기하지는 못하겠습니다.
저 역시 저의 경험, 생각들을 바탕으로 한 하나의 가정이니까 말입니다.
다만 점점 더 많은 정보들을 함축적으로 담을 수 있는 무언가가 나타나지 않을까요?
영상이후에는 무엇이 올 것인가라고 했을 때 쉽게 상상할 수는 없지만,
그 어떤 무언가가 나타나지 않을까하는 상상을 해봅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텍스트나 이미지들이 사라지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그러한 것들이 차지하는 위치나 자리들은 점점 줄어드는 것은 사실일 것입니다.
텍스트에 많은 기반을 두고 있는 저의 블로그도
앞으로는 다양한 이미지와 영상을 동원해 보도록 노력해 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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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사라져가는 BBS - 네트워크 효과와 소수자
Tracked from 오름직한 동산 2006/08/27 22:17 삭제한창 PC 통신이 유행일 때가 있었죠. 하이텔, 천리안, 나우누리를 기억하시는 분들이 있을겁니다. 좀 더 해볼까요? Kitel, Edunet에 종종 갔었고, 01410, 01411, 01432, 01443이라는 숫자를 보면 왠지 모를 친근감이 느껴지시는 분들이 있을겁니다. 오랜만에 옛날 그 느낌을 되새기고 싶은 분들은 여기 한 번 가보시죠. http://www.01411.net 갑자기 BBS 이야기를 꺼내는 이유는, 단지 옛날의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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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 굵은 글씨 텍스토 아니고 텍스트!! 수정 고고씽 ㅋㅋㅋ
아~ 이 얘기 였구나 ^-^ㅋ
앗! 읽다보니까 오타가 두개나 있었네.ㅋ
땡큐땡큐~^^
근데 '고고씽'이라는 말은 어디서 유래된거야?
요즘 그 말을 사람들이 많이 쓰던데..
궁금하네.
피망 게임의 '알투비트' 게임에서 유래된 말. 롤러 스케이트를 신고 게임하는 형식의 게임으로써, '씽~씽~'달리다와 '고고(GoGo)'의 합성어. 달리자란 뜻을 가졌지만, 그냥 가자란 뜻의 'ㄱㄱ'와 같음// 이라고 되어있네요 ㅋㅋ
아~
요즘 말들 따라잡기가 너무 힘든거 같다.ㅋㅋ
다시 올드앤뉴를 봐야되는건가?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