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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06/07/18 헬스 (2)

가치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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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살아가면서 많은 가치의 기준들을 만나게 됩니다.

서양화된 얼굴을 기준으로 하여 외모를 나열하는 기준,

헬스로 다져진 몸을 기준으로 하여 몸짱을 나열하는 기준,

어떠한 하나의 기준으로 많은 사례들의 우열을 나누는 것을 자주 목격하게 됩니다.


그러나 이러한 기준들은 대다수 폭력성을 내재하고 있습니다.

서양화된 얼굴을 최고의 아름다움으로 상정한다면,

그렇게 할 수 없는 사람들 - 예를 들어 안면장애를 가지신 분들 - 에게 있어서는

아름다워 질 기회를 박탈 당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마찬가지로 헬스로 다져진 몸만이 몸짱으로 이야기된다면,

몸짱이 될 수 없는 사람들에게 있어서는 몸짱이 될 수 있는 기회를 박탈해 버리는 것이 됩니다.

그렇기에 어떠한 하나의 가치 기준으로 하여 많은 사례들을 순서대로 나열한다면

그 안에서 순위경쟁에 뛰어들 수 없는 사람들,

그와는 다른 기준으로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곧 폭력입니다.


그렇다면

다양한 기준들을 인정함으로서 폭력의 여지를 제거해 버릴 수 있는 것일까요?

하나의 기준이 폭력성을 내포할 만한 여지를 남긴다면,

서로의 기준들을 다 인정하는 방향으로 간다면 그러한 폭력성을 지울 수 있지 않을까요?

그러나 이러한 생각을 극단적으로 몰아간다면,

그것은 상대주의와 다를 바가 없게 됩니다.

서로가 서로의 기준이 있고, 잣대가 있으므로 건드릴 수 없다면,

서로 간의 소통의 가능성들을 원천적으로 봉쇄할 수 있으니까 말입니다.

동시에 다른 어떠한 행위에 대해 어떠한 제제도 가할 수 없다면

정방향은 무의미해지게 됩니다.


문제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옵니다.

다양한 기준을 인정하는 것, 그것은 소통의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봉쇄할 수 있는 여지로 남기며,

하나의 기준을 받아들이는 것, 그것은 폭력성을 내재할 만한 여지를 남기게 됩니다.

아니 애초부터 폭력성을 지워버릴 수 없을지도 모릅니다.


이러한 여러가지 문제들 안에서 우리가 지향해야 될 점은 명확합니다.

소통의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으면서,

어떻게 폭력성을 제어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 아닐까 싶습니다.

피치 못할 폭력이라면 그것이 누구에게 가해져야 되는 지에서 부터,

그러한 폭력의 여지를 얼마만큼 줄일 수 있을 지 생각해 보아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2007/10/16 15:33 2007/10/16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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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Rudolph 2007/11/05 22: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폭력을 줄일 수 있을까요 ? 그럴 수 있다면 좋을텐데 .. 폭력의 희생양이 된 사람들은 스스로가 폭력의 주체 세력이 되어서 자신이 당했던것 처럼 불특정 다수에게 똑같은 폭력을 가하기도 하고, 계속 당하는 쪽이 되는 사람들은 그것을 당연하게 여기고 포기하기도 하구요 .. 폭력이라고 인정은 하면서도 귀찮기 때문에 혹은 바꿀 자신이 없어서 그 주류의 가치관을 따라 살아가는 것이 대다수의 모습인것 같아요 .. 슬프다

    • 2007/11/07 01:06  댓글주소  수정/삭제

      음..
      어려워~ 어려워~! 다만 한가지 명확한 것은 내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이 분명히 있다는 것이지. 자기 자신의 사회적 환경 - 학벌, 성별, 나이, 재산의 정도같은 것들은 내가 얼마나 노력하는지에 따라서 남들에게 폭력이 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 예를 들어서 여성학 공부를 하는 이유중 하나는 머.. 세상을 성평등하게 바꾸고 싶은 운동을 하고 싶은 것도 있지만, 그것보다는 내가 알아야 남에게 모른다는 이유로 폭력을 저지를 수 있다는 것, 그래서 그것을 방지하고 싶은 것이 아닐까 싶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