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증
갈증
갈증이 났다.
그것은 끝을 알 수 없는 갈증이었다.
꿈을 꾸었다.
몸으로 이어지는 대화의 끝에서 환희를 느끼는 꿈.
그러나 그 꿈으로도 갈증은 사라지지 않았다.
그것이 꿈이 아니었으면 갈증은 사라졌을까.
또다시 갈증은 계속되었다.
나의 목마름은 도대체 어디서 연유하는가.
내 목을 촉촉히 적셔줄 그 무언가는 어디에 있는 것인가.
지나친 자기물음 앞에
계속되는 갈증 앞에
머릿속은 점점 하얗게 채워져 갔다.
그리고 그 순간 그토록 나를 괴롭히던 갈증이 사라졌다.
안녕, 나의 갈증.
언젠가 너를 또 만나게 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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