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 자신을 둘러싼 모든 관계, 힘의 역학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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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안의 주체성에 대해서 많은 관심을 가졌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흔히 우리가 이성의 역사라고 부르던 시기가 바로 그것입니다.

머 지금도 그럴지도 모르겠습니다.

데카르트는 사유의 중심을 신에게서 인간에게로 가지고 왔고 개인 안으로 사유를 밀어넣었지요.

우리가 흔히 정체성, 주체성이라고 이야기하는 부분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러한 이성의 역사는 참으로 긴시간동안 흐르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철학적으로는 많은 비판이 존재했지만 현재에도 그러한 생각이 널리 퍼져있으니까 말입니다.




위와 같은 이야기를 왜하냐고요?

그것은 지금도 끊임없이 위와 같은 생각이 반복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주위의 환경(이라고 부르는 광범위한 것들)을 생각하지 않고

개개인으로 국한지어서 생각하는 경향이 너무나 많이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한때 철학자들은 진리가 무엇이냐에 대해서 끊임없이 물었습니다.

마치 순수한 진리가 세상 어느 곳에 숨겨져 있다는 듯이 그것을 찾기 바빴었지요.

그것을 끊임없이 의심을 던져서 의심할 수 없는 무언가로 찾으려는 사람도 있었고,

인간 바깥에 있는 사물들을 어떻게 인식할 수 있을지를 고민하며 찾으려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 생각은 아직도 유효합니다.

많은 이공계의 대학원생들의 생각에는 정말 '순수하게' 연구만 하고 싶다는 생각이 있습니다.

그들은 인간관계나 그러한 것들 신경쓰지 않고,

정말 '순수하게' 연구만 하고 싶다라는 생각을 합니다.

이는 이전의 철학자들이 순수한 진리를 찾고자 하는 생각과 별반 다르지 않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떤 사람들은 그렇게 이야기하기도 하지요.

순수한 상태로 돌아가고 싶다고 말입니다.




다시 물음을 던져볼 수 있겠군요.

정말로 '순수하게 무엇을 할 수 있는 곳이 있을까요?'

정말로 '순수한 자기자신'이 따로 존재하는 것일까요?'





많은 시도들이 있었습니다.

이른바 주체성을 깨려는 시도가 말입니다.

마르크스는 자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주위의 환경이

개인에게 더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이야기를 했고,
(우선 환경이라고 이야기해둡시다. 마땅한 용어가 생각이 나질 않네요.)

니체는 주체성이라는 것이 어떻게 구성되는가에 대해서 질문을 던졌고,

프로이트의 경우는 인간의 무의식을 이야기하면서 더 밑은 심층으로 가라앉기도 했었죠.




'진리란 무엇인가'

그러한 질문을 던지는 것이 아닙니다.


'진리는 누구의 입에서 말하여지는가, 어느 순간에 진리가 되는가'를 묻는 것입니다.

'너가 생각하는 진리가 주위의 여건으로 실현될 수 없다면 그것은 과연 진리인가.'

를 묻는 것입니다.




순수하게 공부만 하고 싶다, 순수하게 무엇을 하고 싶다. 사실 그러한 것은 없습니다.

그것은 자신이 그려놓은 것으로 사후세계에서나 존재하겠지요.

단지 좋은 환경과 나쁜 환경이 존재할 뿐입니다.

그리고 그들은 회피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순수한 곳을 상정함으로서 지금의 환경이 나쁜 환경이라는 사실을 말입니다.

자신의 안식을 찾을만한 곳을 머릿속에 그려놓았으니 말입니다.



그의 머릿속에 그렸던 순수한 무언가는

현실속에서 실천을 통해서 나왔을 때에만 그것은 의미가 있습니다.


단순히 머릿속에 그려놓은 그림만으로는 그것은 머릿속에서만 존재할 뿐입니다.



당신의 꿈은 무엇이냐라고 묻는 것보다

어떠한 환경에서 꿈이 잘 발현될 수 있는가를 생각해야 합니다.

당신은 왜 열정이 없느냐라고 묻는 것보다

어떠한 순간에서 사람이 열정적일 수 있는지를 생각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다면 둘은 혹은 단체는 서로의 머릿속에서 다른 그림을 그리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모든 것을 개인의 문제로 치환하는 것,

그것은 또다시 이성의 역사로 돌아가는 일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람들은 흔히 이야기합니다.

본인이 얼마나 잘하는가갸 정말 중요하다고 말입니다.

본인의 나쁜 선택에도 본인이 하기 나름이다라는 말로 위안을 삼곤 합니다.

그리고 모든 것을 개인의 노력, 문제로 치환시키려고 합니다.

그러나 정말로 그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이 바로 '환경'입니다.

이는 정말로 중요합니다.



진리란, 자신의 바람이란, 자신의 꿈이란 자신이 혼자서 머릿속에서 생각한다고

발견되고, 실현되고, 이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그것을 어떻게 현실로 가지고 나올 것인가를 끊임없이 생각하여야 하며,

그러한 현실이 어떻게 구성되고 있는지
- 진리가 누구의 입에서 나오고 있는가,

자신의 바람이나 꿈이 누구의 영향으로, 어떻게 형성되었는가 -


를 분석해야 할 것입니다.




진리를 찾으십시오!

바람을 이루십시오!

꿈을 이루십시오!


그러기 위해 놓치지 말아야 할 것들이 무엇인가를 고민하시고 실천하시기 바랍니다.

2006/12/24 20:59 2006/12/24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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