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분을 사다
화분을 사다.
화분을 샀다.
기르기 편안한 선인장 대신, 손이 많이 가는 식물을 택했다.
내가 내 자신에게 노력을 해야 성장 하듯이,
식물도 그런 식물을 고르고 싶었나 보다.
3개월 후.
식물은 본인의 고유한 파란 빛을 잃어가고 있다.
원인을 알 수 없었다.
내 자신 역시 고유한 색을 잃어가고 있다.
아니 사실 그 색이 원래부터 고유했는지도 알 수 없다.
원래부터 기르기 쉬운 선인장을 골랐으면 어땠을까 생각해 본다.
원래부터 선인장같이 따가웠으면 어땠을까 생각해 본다.
그랬다면 아마도 아픔이라는 것을 느끼지 못했을테니 말이다.
그러나 아픔이라는 것은
그것을 느껴본 사람에게 그 가치를 드러내는 법이다.
그 가치로 인해
난 다시 광장에 섰다.
기존에 가던 길로 계속 걸어가든,
가지 않는 길로 걸어가든,
나를 탓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결국 나를 탓하는 사람은 내 자신일 뿐이다.
결국 앞으로 걸어가는 것은 내 자신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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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공감 가는 글이네...선인장류를 키우다가...기르기 어려운걸 키우게 됐는데..
차라리 신경안써도 되는 선인장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한적이 있었거든..ㅎㅎ
결국 귀차니즘이 내 초심을 망쳐놨어..ㅡ,.ㅡ
결국
시작에서부터 문제 제기가 이루어 지는 법!!!
위 글은 단순히
아쉬움만은 아니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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