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익



오늘 태어나서 처음으로 토익시험을 보았습니다.

25세에 토익을 처음보는 사람이 흔치 않을거라는 생각을 하였지만,

그 전에 함께 만난 4명의 친구들 중 토익을 본 적이 있는 사람이 한명도 없었다는 점이

저를 더 놀라게 합니다.



영어공부를 그리 좋아하지 않아서 토익이나 토익을 기피했었습니다.

아니 다르게 이야기하자면 관심이 없었다는 말이 맞는 듯 하군요.

기피라고 하기에는

그 시간에 다른 것들을 더 열심히 하는 것에 시간을 사용하였으니 말입니다.

암튼 그렇게 본 토익시험은 저에게 많은 인상을 남겨주었습니다.


첫째로

정말로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이 응시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단순히 회사취직을 목적으로 시험을 보았던 저의 생각과는 다르게

중학교 저학년처럼 보이는 친구들도 많이 보였고,

훨씬 나이가 들어보이는 사람들도 많았던 것 같습니다.

다들 어떤 목적에서 시험을 보는지는 알 수 없었지만

무엇을 위해서 보는지 그 목적이 매우 궁금하게 느껴지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두번째로는

의외로 결시자들이 많았다는 점입니다.


물론 제가 본 강의실을 표본으로 이야기하기에는 너무도 적은 수의 표본이지만,

30명이 보아야 될 시험장에는 20명정도 밖에 시험을 응시하지 않았습니다.

워낙 대중적이고, 가격이 토플보다 싼 이유인지는 모르겠지만

결시자가 이렇게나 많을지는 상상하지 못했었습니다.



세번째로는

엄청난 문제 수였습니다.

120분동안 200문제를 풀어야 되는 토익은

토익이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도 모르고, 몇 분동안에 다 봐야되는지 모르는

저에게 있어서는 버거운 시험이었습니다.

물론 시간 안에 억지로 다 풀기는 했지만

풀면서 느낀 점은 아이러니하게도 지문을 읽을 필요가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긴 지문을 다 읽고 문제를 풀기에는 시간이 벅차고,

실제로 지문을 다 읽지 않아도

문제를 푸는데 별 무리가 없는 지문들도 상당수 존재했었던 것 같습니다.



첫 토익 도전기가 어떻게 막을 내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얼마나 점수가 나올지도 모르겠고,

아직 계속 공부를 할 것인지, 아니면 잠시 접을 것인지도 결정하지 않은 상태입니다.

다만 시험을 위한 공부는 저에게는 그리 잘 맞지 않는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ps. 요즘 특별히 고민을 하지 않고 살다보니 일상사 밖에는 쓸 말이 없더군요.

다시 양질의 글로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2006/09/24 20:57 2006/09/24 20:57

Trackback Address :: http://hyuk.co.kr/trackback/52

Leave a comment !

  1. 수진누나 2006/09/28 02: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일상사가 꼭 양질이 아니라는 법은 없지 ^^

    • 2006/09/28 10:22  댓글주소  수정/삭제

      ㅎㅎ 그러게요~
      다만 양질이든 양질이 아니든,
      얻는게 많은 삶이었으면 좋겠어요.^^

      인내심만 늘어가는거 같아요.

[로그인][오픈아이디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