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찬

몇 년전만해도 칭찬은 사회적으로 주목받는 단어였습니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라는 책은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사회구성원들에게 칭찬의 중요성을 알리는데 여념이 없었었습니다.
그리고 몇년이 지난 지금,
칭찬이라는 말은 어느새 사람들의 머릿속에서 지워져 버린 것 같습니다.
칭찬이 자신이 쓰는 말 중에서 단어로 쓰이는 경우는 찾아보기가 힘들게 되었습니다.
지금 보면 몇 년전의 칭찬 신드롬은 한순간의 이슈에 불과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도 칭찬이 다른 것으로 대체된 유사한 신드롬이 존재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칭찬의 중요성은 단순히 이슈로 환원될 수 있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을 합니다.
굳이 칭찬을 만들어 낼 필요는 없겠지만 - 이전의 칭찬 신드롬시대에는 이랬겠지요. -
남을 칭찬한다는 것이 남에게,
그리고 본인에게 있어서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알 필요가 있습니다.
칭찬은 기본적으로 남의 기분을 좋게 만듭니다.
남이 자신의 좋은 부분을 발견해주거나 확인해 줌으로서
본인에게 자신감을 안겨주기 때문입니다.
자신감이 아니더라도 본인을 더 사랑할 수 있는 기회가 되겠지요.
제가 칭찬에 주목하는 부분은 상대방에 대한 배려나 상대방의 기분에 대한 것도 있겠지만
그것보다는 본인에게 있어서 칭찬은 중요한 것을 제공해 준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칭찬에 인색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들은 보통 남의 좋은 부분을 받아들이는데 있어서 인색합니다.
아니 그것이 좋은 부분이라고 생각할지라도 그냥 그것을 바라보기만 할 뿐입니다.
칭찬은 나에게 없는 남의 좋은 부분을 긍정하는 행위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그것은 나에게 커다란 자극이 될 수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남의 장점을 칭찬해 줄 수 있다는 것은
그것을 자신이 배워야 할 덕목으로 생각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습니다.
보통 비난에 익숙한 사람들이 남들의 잘못된 점을 꼬집어 냄으로서
남들과 구별하고 싶은 욕망을 가진 사람이라면
칭찬은 남의 행동을 보면서 그와 닮아가고자 하는 욕망을 가진 사람입니다.
칭찬에 인색한 사람들이 남들의 단점을 발견해 냄으로서 남들보다 더 위에 서고 싶은 사람이라면,
칭찬을 자주 하는 사람일수록 남을 자신 위에 서게 함으로서 자신을 낮추는 사람입니다.
삶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점점 칭찬이 줄어드는 것 같습니다.
남들보다 우위에 서기 위해서 남들보다 내가 나은 면을 찾는 것이 중요해 진 듯 합니다.
서로 칭찬합시다.
남을 위해서가 아니라 본인을 위해서 말입니다.
그것이 곧 나를 위한 행위이지만 동시에 남을 위하는 행위가 됩니다.
단순히 한 때의 유행이 아니라, 본인이 받아들여야 할 덕목으로서 말입니다.
남에게 굳이 칭찬해 줄 부분을 발견 못한다면 어떻게 하냐고요?
그건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그런 분들은 그냥 저와 다른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싶습니다.
남의 잘못된 부분을 관점을 바꾸어서 칭찬해주는 것,
그것은 결코 칭찬이 아닙니다.
그것은 단지 용인에 불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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