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구
그 곳은 출구였다.
온통 까만 세상에서 희미하게 뿜어져 나오던 불빛
그 곳은 출구였다.
그 불빛을 향해 걸었다.
불빛에 가까워 질수록 심장의 요동소리는 점차 커져갔다.
그 불빛을 향해 한발짝 한발짝 걸었다.
그것은 하나의 불빛이었다.
그러나 그것은 내가 찾고 있던 불빛이 아니었다.
그렇게 세상은 다시 어두워졌다.
출구가 보이지 않는다.
불빛 역시 보이지 않는다.
오늘도 난 출구를 찾아 헤맨다.
오늘도 난 언젠가 나에게 비춰질 불빛을 기다린다.
기다린다.
기다린다.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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