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이란 무엇인가 - 프린시피아 매네지멘타(Principia Managementa)

「경영이란 무엇인가 - 프린시피아 매네지멘타(Principia Managementa)」


목차

- 들어가면서
- 이 책의 논리구조
- 비판지점
- 마치면서



■ 들어가면서

경영학이란 무엇인가? 누군가 물을지도 모르는 질문에 조그마한 대답이라도 만들고 싶어서 읽게 된 책이 바로 ‘프린시피아 매네지멘타’ 이다. 이 책의 저자인 윤석철은 한국 경영학계의 거목이라고 불리는 사람이다. 이 사람의 경력은 상당히 이색적인데 학사는 물리학, 석사와 박사는 경영학을 전공한 사람이다. 그 밖에 다양한 학문들을 접하며 자신이 필요로 하는 공부를 계속 해왔다고 한다. 경력은 그것이 학벌이나 지위를 나타내어 주는 것이기 보다는 그 사람이 걸어왔던 길을 볼 수 있을 때 그 의미가 있다.1 ‘프린시피아 매네지멘타’는 바로 저자의 그러한 경력이 골고루 묻어나 있는 책이기도 하다.

그는 이 책을 저술하기 위해 20여년이라는 시간을 투자했다고 한다. 그리고 그는 이 책 맨 끝부분에 다음과 같은 내용들을 남긴다. 바로 우리사회에서 형편이 되지 않아서 돌봄이나 교육을 받지 못하는 아이들을 위한 후원의 글이다. 20여 년 동안 써온 책에 그러한 내용을 싣는다는 것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쉬운 일이 아니다. 이것은 저자가 어떠한 마음으로 이 책을 저술했는지, 동시에 저자가 살아온 삶을 조금이라도 비춰볼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저자의 이러한 모습으로 인해 아마 그는 경영학계에서 거목이라고 불릴 정도로 칭송받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에 대한 비평은 대부분 저자의 논리구조에 대한 비판으로 채워질 것이다. 누군가의 논리체계를 비판하는 것은 어떻게 보면 사회적 시선2으로 바라보았을 때 좋지 않게 보일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를 칭송하는 방법은 단순히 그의 생각을 읽고, 교조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다. 그의 생각에 대해서 자신의 생각을 나열하는 것, 그것은 그를 다시금 현재로 불러내는 과정이기도 하다. 그렇게 그를 칭송하고자 한다.


■ 이 책의 논리구조

기본적으로 이 책은 하나의 일관된 관점으로 경영학을 관통하고자 한다.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고 있는 다양한 경영학적 사례들을 단순히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그렇게 귀납적으로 학문을 전개하여 나가는 것이 아니라, 우리 모두가 인정할 수 있는 일반적 법칙에서부터 본인의 생각을 나열해 나가는 보편적 방법을 사용하여 이 책을 기술하고 있다.

그의 기본적인 공리는 다음과 같다.

1) 주고받는 일이 삶의 기초가 된다.

2) 기업의 생존을 위한 일차적 조건은 소비자의 존재이다. 

그리고 그를 바탕으로 하나의 부등식을 제안함으로서 자신의 기본적인 생각을 밝힌다. 

[생존부등식]

상품의 가치        >      상품의 가격      >      상품의 원가

                  (소비자 이득)                  (생산자 이득) 

이는 상품의 가치와 상품의 가격의 차이가 소비자의 이득을 낳고, 상품의 가격과 상품의 원가의 차이가 생산자에게 이득을 낳을 수 있다는 판단에서 이루어진다. 소비자와 생산자가 모두 이득이 되어야지 사회가 그리고 기업이 정상적으로 운영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두 개념을 제안한다. 바로 ‘창조성’ ‘생산성’이다. ‘창조성’은 위의 소비자의 이득을 극대화하기 위해서 제안된다. 소비자를 위해 어떠한 상품을 내놓을 수 있는가가 소비자의 이득을 올리는데 중요하기 때문이다. 이를 ‘창조성’이라고 한다. 생산성은 위의 생산자의 이득을 극대화하기 위해서 제안된다.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면 더 많은 제품 혹은 더 질 좋은 제품을 같은 가격에 내놓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생산성’이라고 한다. 그리고 그 두 부문에 대한 이야기를 전개해 나간다.

저자는 그의 경력에서 볼 수 있듯이 자연과학, 인문학을 곁들이면서 자신의 이론을 전개시킨다. 그는 생명체가 주위 환경에 적응하면서 살아갈 수 있는 기본적인 방법은 ‘감지’체계와 ‘반응’체계를 지속적으로 작동시키는 것이라고 이야기하면서 이러한 내용을 창조성과 연관시킨다. 소비자가 원하는 것을 ‘감지’하고 그에 대해 ‘반응’하는 것, 그것이 창조성을 증가시킬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또한 우리 주변에 있는 다양한 ‘정보’ - 시장정보, 경향정보, 그 밖의 정보들 - 를 어떻게 다루는가, ‘상상력’을 어떻게 이용할 수 있는가가 창조성의 증가 ‧ 감소와 연관되어 있다고 이야기한다.  

기술개발은 생산성을 증가시킬 수 있는 결정적인 역할로 작용하며, 기업세계에서 이것이 가능하려면 ‘실패할 수 있는 자유’의 조직분위기가 필요하다고 언급한다. 그리고 생산자는 최종소비재를 생산하기 위한 중간 과정에 생산수단을 개입시키는데, 생산수단을 통해 ‘축적’한 생산력을 어떻게 ‘발산’시키는지가 중요하다고 언급한다. 이를 자연현상과 연관시켜 ‘우회축적’이라는 개념으로 이야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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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말하자면, 자연계에서 위의 그림과 같은 상황에서 공을 낙하한다고 했을 때 1번의 경로가 2번의 경로보다 훨씬 더 빨리 떨어진다는 것이다. 이는 낙하하면서 중력에 의해 받았던 힘을 축적했다가 발산하기 때문에 그냥 가는 것보다 더 빨리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를 저자는 ‘우회축적’이라는 개념을 써서 경영학에 접목시키고자 한다. 어떠한 식으로 기업의 생산수단 혹은 축적의 대상, 목표를 결정함으로서 가장 빨리 목표에 도달할 수 있는 ‘최적우회점’을 결정하는 것이다. 

창조성이나 생산성을 발휘하기 위한 노력에는 저항이 따르게 마련이다. 인간의 불완전성으로 인해 기업의 불확실성을 축소하기 위한 정보획득과 시행착오의 노력이 필요하다. 그러나 정보획득과 시행착오의 노력은 유한한 자원을 소모시키므로 여기에 경제성의 원리가 요청된다고 저자는 말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저자는 사회적 공헌을 할 수 있는 지성적 소수 - ex) 최고 경영자 -의 비전을 정립하는 일이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이야기한다. 또한 조직구조를 결정하는 기준과 철학은 정보흐름을 의사결정점에 집결시키는 것에, 모든 정보를 현장지향적으로 배치시키는 것에 있다고 이야기를 하면서 이 책을 마친다.

이상의 이야기들을 도표로 정리해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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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과 같이 나타낼 수 있다.


■ 비판지점

1) 공리 : 주고받는 일이 삶의 기초가 된다.

공리란 증명할 수 없지만 누구나 인정할 수 있는 수학적 명제이다. 예를 들어서 ‘평행한 두 직선은 서로 만나지 않는다’ 라는 사실은 모두가 직관적으로 알 수 있지만 이것을 증명할 수는 없다. 따라서 수학은 기본적인 공리계를 바탕으로 해서 자신의 논리를 구축하여 가는 그러한 학문이다. 그리고 이 책, ‘프린시피아 매네지멘타’ 역시 이와 같은 논리구조를 가지려고 공리라는 용어를 사용했다고 본다.

공리라는 것은 그것이 시공간을 초월하여 성립할 때 비로소 공리가 된다. 즉, 시간에 따라서 달라지거나 변수가 생긴다면 그것은 공리라기보다는 하나의 조건 또는 명제에 지나지 않는다고 볼 수 있다. 저자가 제안한 ‘주고받는 일이 삶의 기초가 된다’ 라는 말은 얼핏 보면 공리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역사적으로 보았을 때에는 공리라고 이야기하기가 쉽지 않다. 특히 저자가 기본적으로 전제하고 있는 기업의 존재는 자본주의 시대를 기본적으로 상정하고 있는 것이나 다름없다. 많은 경제학이나 경영학에서 이야기하는 기회비용 논리도 이와 다르지 않다. 흔히 경제학에서 이야기하는 기회비용이란, 무엇을 선택하였을 때 포기되는 가치를 이야기한다. 그리고 그것이 곧 소비자 혹은 개인이 선택을 하는 기준이 된다. 그러나 기회비용에서 이야기하는 선택은 본인이 생각하지 못하는 선택에 대해서는 아무 말도 하지 못한다. 기회비용이 전제하고 있는 선택은 소비자 혹은 개인이 생각하는 범위에서의 선택만을 담보로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기회비용을 사회적 가치인 화폐의 양으로 환산하는 것은 쉬울지 몰라도, 그것은 선택을 하는 본인의 존재를 결코 지우지 못한다. 또한 위의 공리와 마찬가지로 주고받는 것 - 교환이라는 것이 사회 안에서 본격적으로 등장하게 된 역사는 생각보다 그리 길지 못하다. 원시공동체 사회까지 시간의 범위를 넓힌다면, 교환이라는 개념이 존재하지 않았을 수도, 교환이라는 것이 사회를 기본적으로 구성하는 논리가 되지도 못한다. 따라서 저자가 이야기하고 있는 공리는 지금의 현 시대, 기업이 생겨나고 교환이 본격적으로 작동하고 있는 자본주의 사회를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지, 동시대의 제3세계 국가나 우리의 과거, 앞으로 닥쳐올 미래를 결코 포괄하지 못한다. 따라서 자신의 논리를 전개하기 위해 공리라는 개념을 사용했지만, 그로 인해 경영학이라는 것을 하나의 잘 구축된 논리체계로 이야기하려고 했지만, 그것은 공리가 아니라 하나의 조건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공리가 무너진다면, 그로 인해 쌓여진 논리는 사실 모두 무너지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그러나 그의 논리를 자본주의 사회로 한정하고 바라본다면 우리는 그의 논리를 계속해서 따라갈 수 있을 것이다. 

2) 상품의 가치?

위의 공리를 포함하여 사실상 이 책에서 가장 중요하게 다루어지고 있는 부분은 바로 생존부등식이다. ‘상품의 가치 > 상품의 가격 > 상품의 원가’ 로 이야기되는 이 방정식은 이 책의 가장 핵심적인 논리이다. 그리고 그냥 저자의 논리를 받아들이고 이 책의 논리를 그대로 따라갈 수도 있지만 좀 더 자세히 뜯어보고자 한다.

저자가 말하는 상품의 가치는 가격과 비교되며 소비자의 이득을 나타내주는 척도로 사용된다. 여기서 말하는 상품의 가치와 가격은 무엇을 이야기하는 것일까? 상품의 가치는 그것이 소비자가 사용하면서 느낄 수 있는 사용가치를 이야기하는 것인지, 아니면 교환 관계 안에서 느낄 수 있는 교환가치인지 전혀 구별되어 있지 않다. 만약 후자라면 교환가치라는 것은 곧 사회적으로 가격과 일치하는 것으로 저자가 이야기하는 생존부등식은 여지없이 깨어지고 만다. 그리고 사용가치라고 한다면, 그 가치를 느끼는 개개인은 환경에 따라 다 다른데 그것을 어떻게 가치화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 든다. ‘가치’라는 개념은 여러 가지 의미들이 복합적으로 얽혀있기에 그 개념 사용에 있어서 면밀한 분석과 판단이 요구된다.  

3) 감지와 반응

이 책 전반에 걸쳐서 저자는 유명한 철학자들의 말과 시인들의 문구들을 자주 인용한다. 그러면서 책의 논리를 강화시키려고 하는 동시에, 자신의 이야기가 경영학을 넘어서 학문 보편적이라는 것을 주지시키려 한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저자는 창조성의 영역에서 ‘감지와 반응’을 이야기한다. 문명연구에서 이루어졌던 ‘감지와 반응’이라는 논리를 통하여 자신의 논리를 뒷받침하려고 한다. 그러나 하나의 논리는 그에 대한 맥락을 지닌다. 다시 말해서 한국에서 사용되는 논리를 미국사회에 바로 적용해서 사용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일부분 들어맞는 면도 있겠지만, 높임말등과 관련해서는 두 나라의 문화가 다른 맥락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따라서 하나의 논리체계를 다른 부분에 연결시키려고 한다면, 맥락 역시 살펴볼 수 밖에 없는 것이다.

문명에서의 ‘감지와 반응’은 문명연구가들이 여러 문명들을 연구하면서 발견된 하나의 맥락과 함께 작동된다. 즉 각각의 문명에서 어떤 부분이 ‘감지’에 해당하고, 어떤 부분이 ‘반응’에 해당하는지를 면밀하게 판단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이런 식의 말도 가능하다. 인생은 감지와 반응으로 이루어진다. 무언가를 감지하고 반응하는 것이다라는 보편적인, 그러나 사실상 아무런 의미를 띠지 않는 논리들을 만들어 낼 수 있는 것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문명연구에서 무엇이 ‘감지’인지, 무엇이 ‘반응’인지 깊게 이야기하지 않고 단순히 개념을 차용해서 자신의 논리에 적용한 듯이 보인다. 따라서 굳이 앞의 문명 이야기를 하지 않았어도 쓸 수 있는 단순히 ‘감지’, ‘반응’ 개념의 사용에 지나지 않는다. 동시에 저자는 경영학에서의 ‘감지’와 ‘반응’이 무엇인지 자세히 분석하지 않으며 그 판단은 고스란히 독자에게 돌리고 있다. 그렇다. 경영학에서는 ‘감지’와 ‘반응’이 중요하다. 그러나 그것은 누구나 이야기할 수 있다. 

4) 논리의 비약 - 우회축적

저자는 우회축적 논리의 정당성을 물리학 현상에서 찾는다. 자연현상을 이야기하는데 보편적 법칙으로 인정된 물리학 현상에서의 아이디어를 자신의 논리에 적용한 것이다. 위에서의 ‘감지와 반응’ 논리가 그 맥락을 읽어내지 못했다면, ‘우회축적’을 정당화하는 논리에서는 논리의 비약이 일어난다. 물리학 현상에서의 물질, 운동과 경영학을 포함한 인문학에서의 물질, 운동은 서로 같을 수 없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서 빛의 속도가 중력의 전달속도를 증가하기에, 경영을 빛의 속도로 진행하면 중력의 법칙 또한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즉 우회축적 현상도 역시 사라진다. 쉽게 살펴보아도 무언가 이상한 이러한 논리는 자연과학에서의 ‘물질’의 개념과 정신현상에서의 ‘물질’의 개념을 동일시하는 것에서 오는 오류이다. 우리가 담론의 세계에서 이야기하는 ‘물질’은 자연세계에서 이야기하는 ‘물질’과 동일한 개념으로 사용되지 않는다. 만약 이 두 개념을 동일하게 사용하고자 한다면, 그에 대한 논리적 근거를 밝히는 것이 마땅할 것이다. 따라서 저자의 우회축적이론은 저자의 논리체계일 뿐이지, 굳이 자연현상을 가져다 정당화시킬 필요는 없었다는 것이다. 저자는 비슷한 맥락으로 만유인력을 예로 들면서 인간관계의 ‘인력’과 ‘척력’을 이야기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만유인력처럼 무게가 무거울수록, 거리가 가까울수록 저자가 말한 ‘인력’이 크게 작용하는 것은 아니다. 

5) 지성적 소수

저자는 역사를 이끌어가는 사람이 지성적 소수라고 일컬으면서 경영학에서는 그들을 최고경영자라고 생각하는 듯하다. 또한 저자는 책 곳곳에서 개개인의 이득보다는 전체적인 부의 증대에 좀 더 무게를 싣고 있는 하다. 새마을 운동에 대한 긍정적 평가나, 개인의 이익의 증대보다 전체 집단의 이익의 증대를 좀 더 이상적인 것으로 평가하는 저자의 생각은 박정희 시대를 비롯한 전체주의적 사고를 정당화할 위험이 있다. 물론 책에서 저자는 그에 대해서 매우 조심스럽게 이야기를 하지만, 한편으로는 무게 중심을 그 쪽에 두고 있다는 것은 쉽게 알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생각은 재벌들의 일방적 부의 축재, 주주들만을 위한 회사, 비정규직등 회사의 가장 밑바닥에 있는 직원들을 소외시킬 위험성이 다분하다. 그리고 그것은 이미 현재 현실화되어 있다.  

6) 결과론적 분석

이 책은 기업의 사례를 예로 들면서 이야기들을 풀어나간다. 그리고 그러한 이야기들을 바탕으로 자신의 논리인 창조성과 생산성, 여러 가지 개념들을 풀어나간다. 저자가 제안한 개념들을 잘 이용하면 성공적인 경영을 펼칠 수 있는 듯 보이지만, 사실상 저자의 분석은 현상이 일어나고 난 뒤의 현상들을 분석한 것이다. 즉, 성공한 기업들을 살펴보면서 그들은 ‘감지와 반응’을 잘 판단했고, ‘생산성’도 어떠어떠한 방식으로 극대화시킬 수 있었다라고 이야기를 하지만 그것은 대부분 결과론적인 분석에 지나지 않는다. 하나의 이론이 현상들을 분석할 수 있으면 그것은 그것으로 충분히 가치가 있다. 하지만 사회의 급변하는 정세 속에서 그 이론을 통해 앞으로 나아갈 수 있을 수 있을까 생각해보면 다소 의문이 드는 것이 사실이다. 우리에게 분석틀을 제공해 주기는 하지만, 미래를 바라볼 수 있는 판단기준과 선택기준에 대해서는 다소 미흡하지 않은가 싶다. 과거에 머물러 있는 책이라는 평가는 너무 과장된 생각일까 조심스럽게 생각해 본다. 


■ 마치면서

이 책은 1991년에 발간된 책으로 벌써 책이 나온 지 16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 16년이라는 시간이 지난 후에 이 책을 접해서 그런지 이 책은 왠지 현재의 모습에서 다소 뒤떨어져있는 듯 한 느낌이 드는 것이 사실이었다. 그렇게 생각했을 때 동시에 들었던 생각은 그렇다면 현재의 경영학은 학문으로서 어디까지 발전되어 왔을까하는 것이었다. 시간을 흐름에 따라 경영학이라는 학문도 많이 발전했을 것이다. 그리고 그 시간은 결코 짧은 시간이 아닌, 16년이라는 시간이다. 현재, 경영학은 각 학교에서 가장 인기 있는 학문으로 16년 전의 위상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높은 위상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경영학이란 무엇인가’ 혹은 ‘경영이란 무엇인가’ 라는 물음으로 이 책을 접했고 이 책은 나에게 한편으로는 깨달음을, 한편으로는 많은 의문점들을 남겨주었다. 그러나 이 책을 읽으면서 느낄 수 있었던 것은 바로 경영이라는 것, 그것은 단순히 돈의 입장에 서 있는 것이 아니라 사람의 입장에 서 있어야 된다는 것이다. 단순히 사람을 핑계로 돈의 입장에 서는 것이 아니라 진정으로 사람을 위한 경영이 되어야 된다는 것이다.

  1. 현재 한국 사회의 경력이라는 것은 사실상 자신을 가장 잘 드러내는 수단이라기보다는, 자신의 상품가치를 최대한 높이는 방향으로 구성된다. 그렇기에 출신학교, 학위, 직위 등은 그것을 드러내기에 가장 좋은 수단으로서 경력으로 이야기되고 있는 것이다. [Back]
  2. 보통 한국 사회에서는 비판이라는 것을 사회적 관계와 연관되어 규정짓는 경향성이 있다. 누군가를 비판한다는 것은 그에 대해서 좋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본다는 것과 동일하게 여기는 것이다. 그러나 그가 살아왔던 삶과 그의 생각을 완전히 일치시켜 바라보는 것은 매우 위험한 생각이라는 것이 본인의 판단이다. [Back]
2007/07/15 22:23 2007/07/15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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